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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온천 강국으로, 지역마다 독특한 분위기와 효능을 가진 온천들이 가득합니다. 특히 2025년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의 여행 트렌드로, ‘힐링’과 ‘건강’을 중요시하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온천여행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추천할 만한 일본의 대표 온천 지역 TOP5를 엄선해 소개하며, 각 지역의 특징, 추천 숙소, 교통 접근성, 온천수의 효능 등을 비교 분석해 드립니다.
유후인(由布院) – 자연과 감성의 온천 마을
규슈 오이타현에 위치한 유후인은 일본 내외 관광객들에게 매우 사랑받는 온천 마을입니다. 아기자기한 상점과 카페, 아트 갤러리들이 조화를 이루며 전원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유후인의 온천수는 무색무취의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 미용에 효과가 뛰어나 여성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대표 온천 료칸으로는 ‘무라타’, ‘타마노유’, ‘유후노이타야’ 등이 있으며, 대부분 전용 노천탕이 갖춰져 있어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유후인 역을 중심으로 도보 여행이 가능하며, 인근에는 킨린코(금린호) 호수나 유후다케 산을 산책할 수 있는 코스도 있어 힐링 중심의 여행자에게 추천되는 곳입니다.
벳푸(別府) – 일본 최대 규모의 온천 도시
같은 오이타현에 있는 벳푸는 일본 내에서 가장 많은 온천수 방출량을 자랑하는 대표적인 온천 도시입니다. 증기, 진흙, 모래, 유황 등 온천의 모든 형태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온천 종합세트”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입니다. 가장 유명한 명소는 ‘지옥온천(지고쿠메구리)’ 코스로, 붉은 온천, 파란 온천, 증기 분출 등 이색적인 온천을 구경할 수 있으며, 족욕도 가능합니다. 벳푸의 온천수는 다양한 성분의 천연온천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절 통증, 피부 질환, 피로 회복 등 건강 효과도 매우 뛰어납니다. 숙소는 저렴한 공공탕부터 고급 료칸까지 다양하며, 가성비 좋은 여행을 원한다면 벳푸는 최적의 선택지입니다.
하코네(箱根) – 도쿄 근교 최고의 온천 휴양지
도쿄에서 1시간 반 거리의 하코네는 수도권 여행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온천 지역입니다. 후지산이 보이는 절경과 함께 고급 료칸과 미술관, 유람선, 로프웨이 등 복합적인 관광 콘텐츠가 풍부해 1박 2일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하코네의 온천수는 유황, 탄산수소나트륨, 염화물 등 다양한 종류로, 각 지역마다 탕의 색과 냄새, 효능이 다릅니다. 대표 료칸으로는 ‘긴노유’, ‘고라칸’, ‘유모토 후지야’ 등이 있으며, 가족탕이나 노천탕을 제공하는 곳도 많습니다. 미술관 투어(하코네 야외 미술관, 오카다 미술관)나 로맨틱한 유람선 체험도 가능한 문화+휴식형 여행자에게 강력 추천되는 지역입니다.
쿠사츠(草津) – 일본 3대 온천 중 하나
군마현에 위치한 쿠사츠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온천 지역으로, 온천수의 자연 유출량이 일본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쿠사츠의 온천수는 강산성으로 살균 효과가 뛰어나고, 아토피나 피부 트러블 개선에 탁월한 효능을 자랑합니다. 쿠사츠의 중심에는 ‘유바타케(湯畑)’라는 온천수 연출 공간이 있어 야경과 함께 온천 분위기를 한층 더해줍니다. ‘나카유’, ‘사이기엔’, ‘오오에 료칸’ 등의 전통 료칸들이 있으며, 다수의 공공탕(센토)도 있어 부담 없이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교통이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진정한 온천의 효능을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반드시 한번쯤 가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노보리베츠(登別) – 홋카이도 온천의 끝판왕
홋카이도에 위치한 노보리베츠는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대표 온천 지역으로, 홋카이도의 대자연과 온천이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노보리베츠의 온천수는 유황, 철, 산성, 중성 등 9가지 종류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피부 미용, 신경통, 냉증에 특히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 명소는 ‘지고쿠다니(지옥계곡)’로, 증기가 피어오르는 화산지형이 인상적이며, 다양한 족욕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노보리베츠 온천 호텔이나 다이이치 다키모토칸 같은 대형 온천 리조트는 가족 단위나 장기 여행자에게 적합하며, 겨울철 설경과 함께하는 노천욕은 말 그대로 환상적인 경험입니다.
2025년, 일본 온천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위 5곳을 중심으로 일정과 취향에 맞는 지역을 선택해보시면 되겠습니다. 몸과 마음이 함께 치유되는 완벽한 힐링의 시간 되세요.